2021년 8월 18일 중성화 예약 후, 17일 미리 피검사를 하러 다녀왔다. (이전 포스팅 참고) 수술 시간은 오후 4시까지였고, 병원에선 적어도 아침엔 아이를 데려오라고 했지만 (미리 수액과, 아이 적응을 위해) 워낙 쫄보 냥이라 점심에 가면 안 되냐 부탁을 하여 1시쯤 데려다주었다.
암컷 고양이 발정 시기, 발정 기간 , 발정 증상, 중성화 준비 과정 (1): 인도네시아 동물 병원 수술, 비용
* 수술 전 금식시간? ..마취 중 위험한 상황 방지하기 위해 꼭 금식을 해야 함!
수술 시간이 오후 4시라 몇 시부터 금식을 해야 하는지 물어봤었는데, 새벽 5시부터 금식하라고 했다.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마지막 밥과 츄르를 주었다.
* 물은 아침 8시까지 마시게 했고, 병원에서도 물은 6시간 전까지 상관없다고 했다.
한국에서 중성화전 금식 시간은 병원에 따라 다르게 말했다 보통 12시간에서 24시간이다.
* 수술 전 준비물
1. 넥카라 및 환묘복
: 아이가 수술 후 핥지 않도록 꼭 넥카라와 환묘복을 입혀줘야 한다!
난 쿠션 넥카라를 3개 샀다.. 사실 여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데 ,, 3개로 번갈아가며 세탁해주고 좋았다.
환묘복도 준비했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하고, 한국의 수의사 선생님들도 되도록이면 넥카라를 채우라 해서 회복기간 내내 넥카라만 착용했다.
2. 입원시 준비물
:아이가 먹던 사료, 간식 , (+ 좋아하는 애착 담요)
한국에서는 수컷은 마취가 풀릴 때쯤 바로 퇴원하고, 암컷은 하루 입원 후 퇴원 혹 아이가 예민할 경우 바로 퇴원이지만
여기 내가 다니는 병원은 정.. 말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절. 대로 하루 입원 후 퇴원이 안된다고 했다. 만약 바로 데려가고 싶으면 추 후 어떠한 상황이 발생 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고 데려가야 한다고 했다.
워낙 겁이 많은 아이라 걱정을 너무 많이 했었다 ㅠㅠ (결국 어쩔 수 없이 3일 입원)
그리고 사료와 간식도 챙겨줬다. 입맛도 까다로워서 어쩔 수 없이 챙겨준 거지만... 그래도 원래 먹던 사료를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챙겨줬다. (나중에 퇴원할 때 밥도 제대로 안 먹어서 반절이나 남겨왔다...ㅠㅠ)
* 병원 도착 후 절차는 ?
1. 가자마자 아이 컨디션 체크
2. 입원 서명서, 마취 서명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인을 했다.
내가 간 인도네시아 동물병원에서는 주사 마취로 진행됐었고, 한국에선 대부분 호흡 마취로 진행된다.
3. 입원 보증금이 있었다. ( 1.500.000루피아, 약 12만 5천 원)
* 수술 후
사전에 수술 시간은 대략 1시간정도라고 했다, 수술 시작 전 3시 30분쯤 수술이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보내주고 수술이 끝난 후 수술이 잘 됐다며 마취가 덜 풀린 사진을 보내줬다. 수술 시간은 1시간 반 걸렸다.
사진을 보고 안쓰럽고 대견하다는 생각 가득..ㅠㅠ 그리고 그날 밤부터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아이가 잘 지낸다, 수술은 잘된 것 같다 연락이 왔고, 동영상 속에서도 아이가 잘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됐다.
수술 후 새벽 2시쯤 아이가 마취에서 완전히 깼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다음날 몇 가지 질문사항이 있어 연락했다.
1. 아이가 낯선 곳에서 엄청 예민해 하는 성격인데 병원에서 상태가 괜찮은지,,, (병원 가는 길은 개구 호흡을 너무 심하게 한다)
2. 수술 후에 소변과 대변을 봤는지..(수술 당일 대변을 안보고 나가서 신경이 쓰였다 ㅜㅜ)
3. 수술이 잘되었고 먹는 것, 싸는 것, 문제없으면 오늘 데리러 가도 되는지...
답
1. 지금 보기엔 활동적이고, 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미 적응한 것 같다.
2. 먹는 건 조금 먹었고, 대변은 아직 못봤다 아마 전날 금식 때문에 그럴 거다.
3. 지금 컨디션을 봐서는 하루 더 입원해 있는게 문제가 되지 않고, 내일까지는 상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삶은 닭을 먹여도 되는지 병원에서 물어봤다.
나름 잘 케어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총 중성화 수술 비용
1.883.070루피아가 나왔고 이전 포스팅한 피검사 비용 (1.103.500루피아)까지 포함하면 총 2.986.570루피아 (한화로 25만원)가 나왔다. 퇴원할 땐 소독약 1 개와 발라주는 약 1개를 주고 먹는 항생제들을 5일분 주었다.
위는 내가 다니는 병원의 암컷 냥 기준이고 수컷은 위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고, 또 병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내가 간 병원이 조금 비싼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그나마 자카르타 내에선 믿음직스러웠고, 수술 후 케어도 잘해주고 나름 깔끔한 환경이라 만족했다. 내가 다닌 병원은 아래 링크에 있는 '그루비 병원'이다.
다음 포스팅은 중성화 수술 후 관리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중성화 회복 후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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