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는 매일 양치질을 한다. 물론 처음부터 양치를 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입양 후 집에 적응한 뒤 바로, 며칠간의 교육을 통해서 칫솔을 고양이 입에 넣는 걸 성공했다. 그렇지만 양치질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다, 가끔 양치를 할 때 손을 밀어내기 도하지만 원래 순둥 한 성격이라 그냥 받아들이고 양치질을 한다. 양치질의 꿀팁은 사냥놀이로 아이의 힘을 완전히히 다 빼주고 힘이 완전 빠져있을 때, 졸음이 오려고 할 때가 적절하다, 또 양치질은 빠르고 정확하게! 신속하게 해주어야 한다. 양치를 하고 난 뒤엔 보상을 꼭 바로 해줘야 한다. 고양이의 보상은 강아지를 교육시킬 때보다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난 양치를 시작하기 전 칫솔에 물을 묻히고, 치약과 츄르를 준비한 뒤에 손등에 치약을 짜서 조금씩 묻혀 총 6번으로 나누어 양치를 시켜준다. (왼쪽 윗 어금니 부분, 왼쪽 아래쪽 어금니 부분, 왼쪽 송곳니와 앞니, 오른쪽 윗 어금니, 오른쪽 아래 어금니, 오른쪽 송곳니와 앞니) (대략 1분~1분 30초). 이렇게 바로 츄르로 보상을 몇 번 해주다 보면 아이가 양치 후에는 보상을 해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내 고양이의 경우 양치가 끝나자마자 츄르를 찾고, 바로 입에 츄르를 먹여주면 언제 양치했냐는 듯 기분이 엄청 좋아진다.
그럼 고양이는 왜 이빨을 닦아줘야 할까?
반려동물은 이빨은 사람의 이에 비해 구강질환에 걸릴 확률이 7배나 높다고 한다. 구강 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빨을 자주 닦아주지 않아서 치석이 쌓이기 시작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잇몸 염증을 유발하여 치주염이 발생한다.
또, 고양이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치석이 생성되어 스케일링이 꼭 필요한데, 보통 스케일링은 1~2년에 1번 정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양치질을 자주 시켜줌으로써 치석이 쌓이는 걸 예방해 스케일링하는 시기를 늦춰줄 수 있다. 1~2년에 한 번 해야 하는 것을 2~3년에 한번 해줄 수 있다.
고양이의 스케일링은 마취가 안된 상태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취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나이가 있다면 마취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꼭 사전에 보호자가 예방해주어야 한다!
그럼 양치질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되도록이면 매일매일 이를 닦여 주는 게 좋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꼭 해주자!
처음엔 어렵지만 하다 보면 1~2분만 투자해서 우리 고양이의 치아 관리를 할 수 있다!
페스룸, 정글 몬스터, 테페 칫솔 세 가지 비교
1. 페스룸 칫솔
페스룸 칫솔은 사이즈별로 있는데 그중 xs사이즈는 고양이의 입 크기에 딱 알맞다. 고양이 입과 치아는 작은데 칫솔 모가 딱 입에 들어가서 알맞다. 그래서 어금니 속까지 쏙 들어가 더 꼼꼼히 양치할 수 있는 것 같다. 내 고양이는 본인 입에 맞지 않은 크기의 칫솔을 사용하면 불편해하고 거부한다. 크기적인 부분에서는 딱 알맞긴 하다. 양치 입문용으로 정말 좋은 칫솔인 것 같다. 또한 무게가 정말 가볍고 디자인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쓴 게 보인다. 아래 손잡이 부분이 육각형이라 더욱더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어서 그립감이 좋다.
2. 정글 몬스터 칫솔
이건 받아서 까 보자마자 아! 진짜 부드럽다는 게 눈으로도 바로 보이고 만져보면 일반 칫솔이랑 정말 다르다. 이 칫솔을 사용하면 자극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확실히 이 칫솔로 양치시켜보니 엄청 부드러워서 아이의 잇몸에 덜 자극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체구가 작고, 입이 작은 고양이에게는 헤드가 좀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모 형태로 조금만 더 작게 만들어 주면 아이가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보다 강아지에게 더 적합할 것 같고, 크기가 큰 메인쿤 고양이에게는 적합할 것 같다.
3. 테페 컴팩트 터프트 칫솔
사람 어금니용, 임플란트, 교정용으로 이 칫솔을 많이 사용하지만, 고양이의 작은 이빨에 정말 적합하다. 하나하나 꼼꼼히 닦아줄 수 있어서, 뭔가 더 깨끗이 닦이는 기분이다. (사람도 일반 칫솔 대신 어금니 전용 칫솔을 사용해서 이를 닦으면 더욱더 꼼꼼히 깨끗하게 양치할 수 있다고 했다.) 칫솔 헤드 부분이 작기 때문에 아이가 이를 닦을 때 거부감이 덜하다. 어금니 안 쪽 까지 쏙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가 입을 잘 안 벌려줘도 양치질을 잘 시켜줄 수 있다.
그렇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아이의 이빨도 작고, 칫솔 모도 작기 때문에 감을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시간이 좀 지나면 이 칫솔이 고양이의 이빨에 딱 적합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총평
세 가지 칫솔 브랜드 모두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셋 중 주로 많이 사용하는 칫솔은 테페 칫솔이다. 테페> 페스룸> 정글 몬스터 순으로 사용한다. 본인의 아이에게 적합한 칫솔을 찾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글이길 바라며 각각 비교는 다음과 같다.
칫솔 모의 부드러움: 정글 몬스터 칫솔> 페스룸 칫솔> 테페 칫솔
칫솔의 크기 (작은 순서): 테페 칫솔 < 페스룸 칫솔 < 정글 몬스터 칫솔
가격 (비싼 순서): 페스룸 칫솔> 정글 몬스터 칫솔> 테페 칫솔
양치 난이도 (쉬운 순서): 페스룸 칫솔> 정글 몬스터 칫솔> 테페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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